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이것은 산모나 보호자에게 알리지 말아야 하는 것일 뿐이고 검사자는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쌍둥이가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를 가려야 할 경우라든가, 후요도 판막이 의심되는 경우, X 유전자 연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는 태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임신 중기에 태아의 외성기는 상당히 정확하게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기는 양측 대퇴사이에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태아가 산모의 배 쪽으로 돌아 누울 때 까지 기다려야한다.
남아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음경과 음낭을 보아야 한다. 음경이나 음낭이 보이지 않는다고 여아로 진단하면 오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한다.
여아로 진단하려면 대음순과 소음순을 모두 확인하여야 한다.
오진의 원인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하나는 산모의 호르몬 영향으로 켜져있는 대음순을 음낭으로 오인하고, 소음순을 음경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소음순은 해부학적으로 어느지점에선가는 한 장의 구조로 보일 수 있으므로 소음순의 전장을 모두 면밀히 관찰해야만 두장이란 것을 볼 수 있다.
소음순과 대음순을 이렇게 자세히 관찰하려면 태아가 산모의 배를 향해 누워있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태아의 성별 관찰에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
여아의 외 성기; 대음순과 소음순이 각각 두 개씩 보인다. 여아로 확진할 수 있다.
여아의 외성기; 같은 여아의 외 성기 사진이다. 약간 ventral side의 영상인데 소음순이 겹쳐져 한 장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양쪽의 대음순을 음낭으로 오인하고, 소음순을 음경으로 오인하여 오진을 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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